건축의 용도와 디자인의 관계에 대하여
디자인의 영역은 아무래도 주관적인 부분이 있어 절대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틀린 것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양자택일의 질문 - 건축물의 디자인(외피, 개구부의 형태, 매스 등) 은 그 건물의 용도를 드러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만큼은 오늘날에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01. 만약 드러내야 한다면 - 그것이 시간이 지나 용도가 바뀌어야 할 때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을까? 옛 서울역사는 현재 문화센터로써 전시, 갤러리 등의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은 건축의 외관만 봐도 그 기능을 이해하여 - 내부와 외부 사이의 일치가 이루어질 것이며, 건축에 또 다른 규칙이 생겨남으로 도시는 더욱 질서정연해질지도 모른다. 바르셀로나나 파리의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