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카페)타임슬라이스 Time slice 답사일지 바닥 : 콘크리트 바탕면 위에 우레탄으로 마감하였다. 특유의 패턴은 골재를 섞었기 때문이다. 벽 : 흰색은 시멘트 위 페인트도장 / 폴딩도어는 메탈 위에 흰색 소부도장으로 마감하였다. 가구 : 쿠션이 있는 소파는 공간의 소음을 흡수해주는 역할도 한다. 공간이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이다. 해당 층은 건축법상 지하층으로써, 3면이 땅으로 덮여있다. 대지에 고저차가 있는 건축물 / 진입이 가능한 도로에 면한 지하층은 지하를 파서 채광을 줄 수 있으며, 이곳은 연면적에 산입되지 않는다. Bravo my life/space diary 5년 전
허심청의 친절함 마지막 날 김해 워터파크를 포기하고 갔던 허심청에는 둥글고 높은 돔형의 천창도 있었고, 브릿지도 있었고, 자연조성된 동굴의 느낌을 주는 냉수온탕도 있었고, 다다미와 비슷한 재료로 천장을 덮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즐길 수 있었던 노천온천도 있었다. '자연 속의 목욕탕'에 있다는 느낌을 주려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공간이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은 따로있었다. 반신욕탕에 앉아 바로 앞의 책상에(반신욕탕에 대리석 책상이 붙박이로 설치되어 있어 앞으로 누워 잘 수도 있었다) 사자성어를 읽다가 등을 피려고 뒤로 기댔을 때의 편안함. 둥글게 모서리를 처리하여 팔을 양 옆으로 뻗으며 뒤로 기댈 때 아무런 걸림이 느껴지지 않도록 디자인한 턱을 느꼈을 때의 감동이었다. 딱 보고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막상 어떤.. Bravo my life/space diary 6년 전
흰여울 문화마을 부산여행 이틀째 감천문화마을을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요즘 핫하다는 친구의 추천에 사전정보 없이 흰여울 문화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해운대에서 대중교통을 2번 갈아타 1시간10분정도 걸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도로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페인트가 칠해진 좁은 골목길 입구가 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비단 하나뿐만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폭이 1m쯤 되었던가, 워낙 구불구불해서 어떤 부분은 그보다 좁았을지도 모르겠다. 지형을 따라 순간순간 대응하여 만들어진듯 한 단을 몇 번 내려가니 양 옆의 시선을 가로막던 집들의 영역이 끝나고 생각치도 못한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뷰가 펼쳐진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초기모습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피난수도에 뒤늦게 정착한 주민들이 도심 밖으로 밀려나.. Bravo my life/space diary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