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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만족하며 일하는 법

category Bravo my life/mind set 2021. 10.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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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브런치'라는 어플을 애용한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보기 좋은 글들이 많다.
내가 구독한 작가들은 주로 부동산, 경제 관련 글을 연재한다.
그 중에 한 작가가 쓴 일의 만족도에 관한 글을 봤는데,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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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 얼마나 만족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계신가요? 
사실 같은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고 반복되는 업무들과 생활 패턴 등으로 인해 업무 만족도가 떨어지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옵니다. 저도 돌이켜 보면 열정 넘치던 신입사원 때를 지나면서 지금까지도 비슷한 순간들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그때마다 내 마음대로 직무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물론 이직을 통해 새로운 일을 하거나 분야를 옮겨가며 전에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해보면서 개인적인 만족도를 높여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전문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볼 때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정도 충분한 시간을 해당분야에서 보내야만 남들이 인정해 줄 만한 실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방면을 경험했어도 결국 본인만의 킬러 컨텐츠를 가지려면 결국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관련 인적 네트워크도 자신의 전문성과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업무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 극복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목표가 있는지 점검해보기

업무에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뭔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신입 시절에는 회사에 적응하고 직무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1차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목표들이 흐릿해지고 무엇을 위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조차 의심이 될 정도로 무력해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전력을 다해 뛰어왔는데 안심도 되고 이제는 여유를 갖고 싶다는 마음도 공존할 것입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하루하루가 비슷하고 어제와 달라진 점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주중에는 회사 업무에 파묻혀 지내다가 주말에는 시체처럼 누워있다 월요일에 출근하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나만의 시간은 더더욱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게 회사 내부의 목표가 되어도 좋고 또는 개인적인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 동안은 지루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렇게 뭔가에 빠져 있으면 업무의 만족도를 생각할 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도 많고 그것을 이뤄 나가면서 당연히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업무의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지금 스스로 업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면 목표에 대해서 점검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앞으로 1개월, 6개월, 1년, 3년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길게 어떤 목표를 위해 가려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실 저는 거창하게 몇 년 뒤를 내다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성격이 아닙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먼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대 앞으로 1년 정도까지는 무엇을 해봐야겠다는 계획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최소단위의 일부터 시작을 해보곤 합니다. 이런 목표들을 세우다 보면 해야 할 일들이 생기면서 반복되는 일상의 무기력함을 조금이나마 탈피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목표를 수립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학습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저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업무를 정리하여 메뉴얼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을 잡고 나서는 이를 책쓰기와 연결시켰습니다. 그렇게 한 권 책을 쓰다보니 2번째 책도 쓰고 그 다음 책을 쓰는게 조금 더 수월해졌을 뿐이었습니다. 뭔가를 해보겠다는 작은 목표마저 없었으면 아마 이런 것들을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회사의 목표와 내 개인의 목표를 분리하기

저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곳이고 그 안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그 안에서 충분히 성취감을 느낄만한 목표와 계획이 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회사에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퇴근 후 삶에 대한 목표도 분명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퇴근을 한 뒤에 또는 주말 시간에는 아무 일도 없이 휴식만을 취하거나 공허하게 보내다 보면 만족감이나 성취감이 떨어지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의 목표도 잇지만 내 스스로가 계획한 개인의 목표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회사의 목표와 내 개인의 목표를 분리하여 가지고 있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저는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분리하지만 각각의 목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부동산 책을 쓰고 외부활동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저의 능력을 높이고 자기계발을 통해 제 자신을 발전시켜 회사의 업무도 더 잘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는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회사는 조직 생활이기 때문에 일부는 내 의지가 담기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무임승차처럼 조직의 힘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때도 있어 성취감의 강도가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완성한다는 감정을 느끼려면 당연히 개인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생각의 비중을 조절하기

업무 만족도를 이야기하려면 워라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워라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워라벨은 내가 사장이어도 벨런스를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오너는 더 열심히 회사를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일을 덜 하고 월급을 덜 받기 위해 일하는 직원을 뽑고자 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워라벨은 그냥 이상향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받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라벨을 추구하기 위해 단순히 칼퇴근하고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보다는 생각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일이 많은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은 사실 크게 힘든 일도 아닙니다. 정작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일을 오래 해서가 아니라 그와 관련된 생각을 하루종일 달고 다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정작 칼퇴근을 했지만 회사업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관련된 생각을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면 휴식이나 재충전을 온전히 하기는 어렵습니다. 워라벨을 몸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벨런스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의 비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퇴근 후에는 회사와 관련된 일들은 온전히 잊고 자신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몇 시 이후에는 생각의 모드를 변환한다는 트리거를 만들고 그 시간에는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개인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퇴근 후에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하다보면 회사와 관련된 생각을 할 틈이 없습니다. 게다가 잠자기 전까지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바쁘게 시간을 쪼개야만 합니다. 그렇게 회사일과 나의 일을 분리하고 생각의 비중을 잘 조절한다면 일반적인 생활의 만족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리된 목표가 있다면 어떤 날은 회사에서 실망을 하더라도 개인적인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반대인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이든 매일매일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순 없겠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만족감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이 누구에게나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느껴보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내가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개인목표를 하나씩 설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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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이렇다.

워라벨은 시간이 아닌 생각의 비중에 관한 문제다.
따라서, 업무만족도를 높이려면 목표를 만들어라.

그 목표는 - 
  - 회사의 목표와 분리된 나만의 것이어야 한다.
  - 내가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 집중하는 동안 회사에 대한 것은 잊을 수 있어야 한다.
  - 그러나 업무와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으면 좋다.

즐겁게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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