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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사례를 보던중 발견하게 되었는데 일반적인 인테리어에서 어렴풋이 느끼던 정신적인 결핍이라던지- 하나의 통일된 개념이나 철학보다는 그저 기능적인 요소들을 그럴듯하게 정돈하는데 만족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곳의 인테리어를 보고 그러한 내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산부인과의 이용자들의 성향을 생각해 볼 때, 개인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편안함을 제공하되, 폐쇄적인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계열의 톤을 흰색의 벽에도 투영시키면서 조도를 그다지 밝게 유지하지는 않는다. 사치스러움, 화려함, 유려함이라는 단어를 배제한 채 소박함과 고급스러움을 획득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들뜨지도 않고, 흥분할 일도 없으며, 차분한 배경 위에서 인생의 가장 극적인 시간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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