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일기 SPACE DIARY :: 전열교환기? 환기장치? 에 대해 알아보자
반응형
개념

무슨 단어를 이렇게 어렵게 지었는지.. 처음엔 전열교환기와 전열기, 환기창, 공조덕트 등의 용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혼란스러웠다. 그러한 용어들을 다양한 건축 관련분야가 각기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올바르게 해석해야 관계자들과 적절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전열교환기의 사용은 내부의 실에 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보통 우리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 때, 많은 에너지로 데워진 실의 열이 급격히 빠져나가게 된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그 대안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하며 환기만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전열교환기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내부의 데워진 공기가 전열교환기를 통해 바깥으로 배출되며 내부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데우도록 하는 것이다. 나가는 공기의 열을 빼앗아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하여 실 내부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전열교환기 외부의 후드캡과 내부의 환기장치. 오고가다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것을 누구나 본 적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열교환기를 풀어 쓰자면 '열손실을 최소화시키는 환기장치' 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대두되는 현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설비인 것이다.

한 업체의 전열교환기 팜플렛. 간단하게나마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설계시 TIP

모든 실에 전열교환기를 설치한다면 좋겠지만, 예산의 문제도 있으니 꼭 필요한 곳에만 설치하도록 하자.

실의 특성상 항상 따뜻해야 하거나, 외부의 먼지나 불순물, 소음이 들어오면 안되는 실에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자. (EX, 건물 최내부의 홀/로비, 병원의 수술실/신생아실, 연구공간, 청결도가 유지되어야하는 주방 등)

전열교환기배관 평면도 예시

반응형